보다 매력적인 인재로 거듭나고 싶었기에 했던 노력들

Column

학부생, 대학원생 때 했던 고민과 현업에서 했던 고민, 그리고 그에 대한 답

Author

Taemo Bang

Published

September 25, 2024

The illustration by Mary Amato

학부생, 대학원생 때는 이러한 고민을 했다.

현업에서는 이러한 고민을 했다.

두 고민에 대한 나만의 답을 이제는 어느정도 찾은 상태라는 생각이 들어 공유해본다.

먼저 이러한 활동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싶다.

  1. 링크드인에서 관심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내외 현업자들을 팔로우한다.1
  2. 관심있게 보고있는 책이나 논문이 있다면, 그 저자들의 SNS나 블로그를 팔로우한다.
  3. 관심 기업의 테크 블로그2를 팔로우한다. 요즘은 Medium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하는게 트렌드라, 해당 플랫폼에서 관심 기업 명을 검색해보면 블로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굉장히 수준 높은 양질의 컨텐츠들을 찾을 수 있다.

위 3가지를 신경써서 수행하다보면 링크드인의 피드와 내 이메일 함, 즐겨찾기에는 내가 관심있는 직무와 분야로 이루어진 일종의 필터버블이 생긴다. 특히나 링크드인은 네트워크가 얽혀있기에 관심 분야의 현업자, 연구자들을 팔로우 하다보면 결국 해당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터내셔널(?) 탑보이스들에게도 닿게된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 짤막한 글, 블로그 아티클, 가장 최근에 쓴 논문 등을 보면 굉장히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내가 관심있는 분야 또는 조직의 백그라운드를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동시에 현재 그들이 봉착한 문제가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나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지 고민해볼 수있다. 다른 말로하면 내가 가진 기술 역량을 그 문제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여기서 평소에 펜대만 잡고 책이나 논문만 들여다보며 결코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생각들이 창발할 수 있다.

혹, 내가 대학원에서 연구하고 있는 기술 또는 학부생때 배운 기술들이 채용 공고에서 하나의 키워드로 등장한 적이 없어 걱정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그들이 봉착해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함으로써 “내가 가진 기술로는 당신이 가진 문제를 이렇게 풀어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그들에게 역으로 제안을 해볼 수도 있다. 꼭 이러한 채용에서의 면접 과정이 아니더라도, 대학원생 신분이라면 지도 교수님께 “현재 연구 중인 기술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렇게 어플리케이션을 해보는 것은 어떤가요?” 역으로 제안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3

이런 사고를 가진채로 공부하고 논문을 읽고 페이퍼를 쓰는 사람과 그렇지않은 사람의 추후 서류, 면접 퍼포먼스는 하늘과 땅차이 일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배양되는 능력이 곧 “문제해결력”이라 생각하고, 현업에서 일하는 태도 또한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단순히 탑다운으로 떨어지는 시키는 일들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조직이 당면한 문제를 파악했을때 역으로 “리더 레벨에게 이러이러한 일을 해야하고 이런 기술을 도입해서 이렇게 나아가야 합니다.” 를 제안할 수 있게된다. 이를 우리는 한 단어로 함축하여 “리더십”이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나는 앞서 설명한 일련의 방법론이 꼭 취업 시장에서 매력적인 인재가 되기 위한 방법에 국한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업에서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인재가 되기 위해, 문제해결능력과 리더십을 배양하기 위해 이러한 노력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 스스로 모든 것을 깨우칠 수 있고 이미 본인이 속한 산업계/연구계에서 기술 연구와 적용을 리딩하고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말이다.

나는 과거에 이런 생각을 했다. 학부생, 대학원생 때 공부는 누구나 한다. 졸업장도 누구나 받는다. SQLD, Adsp, 빅데이터 분석기사와 같은 자격증도 누구나 딴다. 그래서, 이러한 준비들은 전혀 특색이 없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스토리텔링을 잘한다고 한들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취업 시장에 나갔을 때에 다른 인재들과 조금이라도 차별성을 가지고 싶었고, 나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대학원을 입학 전 겨울이 끝나갈 무렵 무작정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트위터와 링크드인에 관심 분야의 연구자,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팔로우하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른채 무작정 미약하게 굴려본 그 스노우볼이 지금까지 굴러가고 있고, 그 결과 지금도 이렇게 글을 쓰고있다. 수동적인 태도로 남들이 하는 준비들을 의식하여 단순히 따라갔다면 결코 이런 방향성을 가지고 성장을 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만일 누군가 내게 학부생, 대학원생 신분으로 산업계로의 취업을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할지 막막하다라는 고민을 털어놓는다면, 또는 현업에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공부를 해나가야할지 막막하다라는 고민을 털어놓는다면 이러한 이야기들을 쭉 해줄 것이다. 사실 통계학 전공으로 대학원 생활을 하며 산업계로의 취업을 꿈꾸고 있는 친한 동생들과 몇 번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정리된 이야기긴 한데, 최근에도 이러한 이야기를 하게되서 이렇게 글로 정리를 해봤다. 과거의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너무 막연하지 않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팁이 되었으면 한다.

Footnotes

  1. 포스팅을 종종 올리는 사람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며, 관심 기업에 재직 중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2. Data Science, Data Analytics 블로그가 별도로 존재할 수 있다↩︎

  3. 물론, 적합한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는 애로사항이 있긴 하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나 또한 대학원생 때는 이정도 수준의 제안을 역으로 해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현업에서 훌륭한 리더와 주변 동료들에 둘러쌓여 이런저런 경험을 쌓다보니 이러한 능동적 태도가 정말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과거에 내가 이렇게 행동했다면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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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ation

BibTeX c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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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attribution, please cite this work as:
Bang, Taemo. 2024. “보다 매력적인 인재로 거듭나고 싶었기에 했던 노력들.” September 25, 2024. https://taemobang.com/posts/2024-09-25-efforts-to-become-a-more-attractive-candi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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